“정치 논쟁을 할 게 아니라 주민투표로 정하면 된다.” 경기 양평에서 내리 5선(16대~20대)을 지낸 정병국 전 미래통합당 의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논란이 격화된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 “제가 처음 추진한 것”이라며 “백지화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 고속도로는 양평군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며 정쟁에서 벗어나 양평 주민들의 목소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이 선택하면 특혜 의혹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고 했다.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으로 이어지는 이 고속도로는 양서면 종점으로 예비
2012년 오스트리아 빈에 여행 온 사람은 대단한 행운아다. 빈에서 클림트의 모든 것을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것은 2012년뿐이다. 클림트는 1862년 7월 14일 빈에서 태어났다. 그러니까 올해는 클림트 탄생 150주년이다. 빈은 지금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보다 더 들떠 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행사는 빈과 잘츠부르크에서 동시에 열렸지만 클림트 탄생 150주년 축제는 오로지 빈에서만 일 년 내내 열린다. 클림트의 작품이나 클림트와 관련된 물품을 소장하고 있는 모든 기관이 클림트 탄생 150주년에 참가해 각종 전
“예술의 본령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그림을 파는 것입니까? 미술이 정신의 산물일까요, 시각적 산물일까요? 시각적 산물이라면 장식미술가와 다른 것이 뭡니까?”“학연의 폐해가 가장 심한 곳이 미술계입니다. 한국 미술계는 특정대학 출신이 아니면 발 붙일 수가 없습니다. 일류를 따지면서 사실은 삼류인 거죠. 진짜 일류는 여유 있고 너그러워요. 컬렉터들도 작가들 학벌 따져서 그림을 삽니다. 웃기는 거죠.”“우리 미술계는 비평이 죽었어요. ‘너도 좋고 나도 좋고 행복하게 살아라’. 이런 주례사만 읊어대지 제대로 된 비평이 없어요. 비평이 존재
아침에 손전화 속에 저장돼 있는 사진들을 정리하는데 그중 한 장에 시선이 갑니다. ‘나를 다시 서게 하는 말과 글’이라는 제목으로 얼마 전 한 일간지에 나온 글인데, 사진을 찍어뒀던 모양입니다. 그중에 있는 내용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아름다운 꽃들은 모두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합니다. 그렇지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망울을 터뜨리지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고통 없이 얻는 건 없지요. 요즘 유행하는 영어식 표현으로는 ‘No Pains, N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조윤커뮤니케이션. 1만6000원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링컨이 실은 ‘뱀파이어 헌터’였다? 미국 역사의 비극으로 남아있는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을 이끈 링컨의 삶에 뱀파이어 신화의 허구적 요소를 접목시킨 역사 판타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팀 버튼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image1]용서를 위하여한수산. 해냄. 1만2000원저자는 1981년 ‘필화 사건’으로 군부의 고문을 당했다.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작년에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
조각가 이재효가 누군지 모른다고?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의 커다란 나무 공, 서울 광장동 W호텔의 나무 공 15개로 만든 ‘미로’라는 작품을 만든 작가이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이재효(45) 작가의 작업장이 있는 경기도 양평으로 가보자.7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지평면 무왕리에 있는 그의 작업장까진 꼬박 2시간이 걸렸다. 마을에 들어서자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건물이 ‘예술가의 집’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본 집은 그러나 예술공간이라기보다는 공장 같았다. 마당 한편엔 조각가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 원목들이 쌓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조윤커뮤니케이션. 1만6000원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링컨이 실은 ‘뱀파이어 헌터’였다? 미국 역사의 비극으로 남아있는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을 이끈 링컨의 삶에 뱀파이어 신화의 허구적 요소를 접목시킨 역사 판타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팀 버튼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image2]용서를 위하여한수산. 해냄. 1만2000원저자는 1981년 ‘필화 사건’으로 군부의 고문을 당했다.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작년에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